325호 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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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호 기자수첩
  • 카이스트신문
  • 승인 2009.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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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로연재를 이번 호부터 드디어 시작한다. 사실 이런 주제를 신문에서 다루자는 이야기는 내가 정기자로 일하던 작년 무렵부터 계속 나왔던 것인데, 그 때로부터 일 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기사로 실리게 되었다.
기획 초기부터 어려움이 많았다. 막연히 ‘진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사를 써야겠다’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기획이 지금의 틀을 갖추기까지는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가 있었다. 학우를 대상으로 한 설문지를 작성하고 웹으로 구현하는 것도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일이었다. 총동문회의 협조를 얻어 동문 정보를 받고, 약 2만 5천명에 달하는 동문 정보를 직종별로 정리하고 그 중 인터뷰할 동문의 리스트를 만드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인터뷰 리스트를 만들어서 일이 다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그 리스트에 있는 분들과 약속을 잡고 인터뷰를 마칠 때까지는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여름방학 때부터 준비해 온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미흡한 점이 많다. 특히, 온라인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예상보다 적은 학우가 참여한 것이 아쉽다. 그렇지만, 이번 호에 실린 설문 분석보다는 다음 호부터 실을 ‘본격 진로 탐구’가 우리 연재의 핵심이다. 설문 결과에서도 드러났듯이 대부분의 학우가 진로 정보를 선배나 친구 등 주변 지인의 입을 통해 전해 듣고 있는 상황에서, 발로 뛰는 취재와 성실한 인터뷰를 통해 학우가 궁금해 하는 진로 정보를 충실히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의 연재를 기대해주길 바란다.       /유근정 기자

○… 이번 호 화제집중에서는 학내 게임 사이트 차단에 대해 학부 총학생회와 백경욱 학생처장의 견해를 들어보았다. 직접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김선재 학우와 학생처장을 만났다. 같은 문제에 대해 보도하고자 인터뷰를 시작했지만 각각의 시각에 따라 인터뷰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기사를 읽었다면 모두 느꼈겠지만 주장하는 논점이 서로 달랐다. 같은 논점으로 그에 대해 다른 의견을 주장한다면 쟁점에서 서로 조금씩 양보해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 그런데 한쪽에서는 전체적인 정책 방향을 논하고 있고 한쪽은 이번 정책에 대해서는 가장 나은 방법이라는 입장이다. 논점이 너무 어긋나 있었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 인터뷰만큼이나 앞으로 어떻게 문제가 진화할지 짐작하기 어렵다. 학우의 한 사람으로서 양측이 모두 합의할 수 있는 대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송석영 기자

○… 이번 호에는 고산 등반가 박영석 씨의 인터뷰를 싣게 되었다. 인터뷰를 한 것은 10월 초였다. 중간고사 기간에는 신문 발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박영석 씨를 만나고 약 한 달 후에 기사를 쓴 셈이다. 하지만, 아직도 그와 만났을 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그와의 인상적인 사람이었다.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기면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은 그의 열정이 그 자신에게 그대로 담겨 있는 듯했다. 그 후, 25분여의 인터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인터뷰를 마치고 학교로 돌아오는 길에 많은 생각을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위해 정말로 열심히 사는 그를 보며, 학부 수업에만 치중하며 정작 가슴 뜨겁게 만드는 일은 발견하지 못한 내가 부끄럽게 느껴졌다. 그와 인터뷰를 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정말로 열정적으로 살고 있는 그를 보며 내가 지금 매 순간을 열심히 살고 있는지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그는 내년에 안나푸르나 남벽에 '코리안 루트'를 뚫을 것이라고 했다. 그의 도전이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윤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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