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투표결과 97.2% 찬성으로 최종당선

지난달 27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 투표 결과 진상원 학우(수리과학과 박사과정)가 대학원 총학생회장에 당선되었다.
이번 선거는 일주일간의 선거운동기간을 거치고 지난달 27일과 28일 양일간 학부, 동측, 서측, 문지캠퍼스(구 ICU) 식당에서 투표를 진행했다. 회칙상 단일후보가 출마하면 대학원 학우들의 20%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고 그 중 과반수가 찬성해야 당선된다. 즉, 대학원 학우 중 20%에 해당하는 1,000명 이상의 학우가 투표에 참여해야 선거가 성사될 수 있다. 그런데 지난달 이틀간의 투표결과 600여명의 학우만이 투표에 참여했고 불가피하게 연장투표를 진행했다. 지난 2일 연장 투표를 하고 개표한 결과 총 유효투표수 1,182명 중 찬성 1,149명, 반대 32명, 기권 1명으로 97.2%가 찬성해 진상원 학우가 당선되었다.
진상원 학우는 이번 선거에서 크게 다섯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우선, 대학원생의 지급 수당을 높이고 지급 방법을 개선하는 것을 비롯해 학내 입점 업체의 관리와 감독, 대학원 기숙사 확충, 의료 지원 강화 등 대학원생의 생활개선을 약속했다. 또한, 대학원 과정의 제도를 확충하고 대학원생 공동체활성화를 내세웠으며 이외에도 취업지원, 대학원 학과활동 지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밝혔다. 진 학우는 “학교의 정책 결정 과정에 학우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학교 측과 학우를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하겠다”라며 “새롭게 선출된 대학원생 총학생회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진 학우는 작년 대학원 총학생회 후보의 부재로 인해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지난 학기 이루어진 식당 개축공사에서는 학교 측과 협력해 학우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대학원생 학우의 실험실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학내 안전팀과 함께 실험실 안전 캠페인, 안전한 실험실 공모전 등을 주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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