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는 분리 운영, 1박2일에서 하루 늘어

▲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외국고 전형 학사 신입생, 외국인 학사 신입생 등이 참여한 후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후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하 후기 새터)이 진행되었다.

이번 후기 새터는 예년과 달리 외국고 전형 학사 신입생뿐만 아니라 외국인 학사 신입생, 외국인 대학원 신입생,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외국인 학사 신입생 36명 ▲외국인 대학원 신입생 67명 ▲교환학생 181명 ▲외국고 전형 신입생 73명으로 총 357명이 후기 새터에 참여했다. 후기 새터 참여자는 2박 3일 동안 캠퍼스투어, 시티투어, 웰커밍 콘서트, 게임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기존의 후기 새터는 새내기학생회(이하 새학), 학생지원팀, 새내기행정팀 주관으로 외국고 전형 신입생만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외국인 학우를 대상으로 했던 오리엔테이션은 국제교원 및 학생지원팀(이하 ISSS)에서 분리된 채로 주관해왔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후기 새터를 외국인 학우와 같이 진행하게 되면서 새학과 ISSS, MOSAIC가 주관을 맡게 되었다. ISSS 이정일 팀장은 “외국인 학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인 학우들과 같이 어울리지 못하고 있다”라며 “입학 초기 행사를 같이 치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이번 후기 새터를 같이 진행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후기 새터의 프로그램은 게임과 공연 위주의 기존 후기 새터와 학교 소개와 정보 전달 위주의 외국 인 학생 오리엔테이션이 합쳐져 구성되었다. 기존의 행사들은 1박 2일로 진행되었지만, 올해는 기간을 하루 늘려 2박 3일로 진행되었다. 이 팀장은 “두 행사를 합치게 되면서 행사의 규모가 커졌다”라며 “특히, 웰커밍 콘서트 같은 문화 행사의 비중이 외국인 오리엔테이션 때보다 많이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후기 새터에 참여한 학우들은 자신의 재적 상태에 따라 조가 나눠졌다. 한국인 학우들의 새터반 배정 방법은 작년과 같다고 새학 측이 전했다.

한편, 새학에서는 후기 새터에서의 자신들의 역할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한희 새학회장은 “후기 새터에서 한국인 신입생 비율이 낮아졌다”라며 “새내기들이 학교에서 잘 정착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새학의 역할인데 교환학생과 외국인 대학원 신입생까지 담당하는 것은 조금 애매하다”라고 토로했다.

이 팀장은 “두 행사를 합치면서 힘든 부분도 있지만, 한국인 학생과 외국인 학생이 함께한다는 대전제는 옳다고 본다”라며 “이런 식의 행사를 차별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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