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불성실공시기관으로 지정되었다.


이번 조사는 작년 12월 11일 발표된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의 하나로 추진되는 것으로, 기획재정부는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23일까지 공공기관 295개를 대상으로 경영정보 공시 현황을 조사했다.


항목별로 ▲공시하지 않았을 경우 1점에서 5점 ▲공시를 허위로 했을 경우 5점 ▲공시 이후 내용을 변경할 경우 1점에서 5점까지의 벌점을 부과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되었다. 합산된 벌점이 10점을 초과할 경우 ‘기관 주의’가 내려지고 20점을 넘길 경우 ‘불성실공시기관’으로 처분된다. 우리 학교의 경우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141점을 받았다. 불성실공시기관으로 처분되면 알리오시스템 및 기관 홈페이지에 관련 사실을 3개월 동안 게재해야 한다. 강성모 총장은 지난 6월 25일 홈페이지에 “앞으로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도록 하겠다”라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올해부터 시행된 이번 점검은 앞으로 정기 공시가 끝난 이후인 매년 4월마다 시행될 예정이다. 경영평가팀 이진호 행정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개선기획서를 작성했고 경영공시의 절차를 꼼꼼하게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했다”라며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한 대책을 세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인 295개 공공기관 중 4개의 공공기관을 제외한 291개 공공기관이 모두 불성실공시기관으로 처분된 상태다. 기획재정부는 해당 기관들을 관련 규정에 따라 강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영평가에서 불성실 공시에 대한 평가 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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