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의 강연이 열렸다. 대학원 총학생회가 주최한 라이프스타일 강연 시리즈의 세 번째 키워드인‘대중문화’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강연은 <음악의 시대, 영화의 시대>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김 칼럼니스트는 시대마다 로큰롤, 재즈, 대공황처럼 대표하는 키워드가 있게 마련인데 21세기는 기술이외에 대표할 만한 키워드가 없다며강연의 운을 뗐다. 또한, 그는 “우리나라는 5살 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알던 아이들을 20년간 교육해서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모르게 해놓았다”라며, 이는 현대의 젊은이들이 자신이 사는 세상이 어떠한 곳인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 칼럼니스트는 1950년대 이후 미국 대중문화의 변천사를소개했다. 먼저 1950년대는 ‘흑인목소리의 백인 청년’이라고 불렸던엘비스 프레슬리가 로큰롤의 황제로등극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김 칼럼니스트는 로큰롤이 세계대전 이후 기성세대의 권위를 벗어날 유일한 수단이었다고 덧붙이며 1960년대는 엘비스 프레슬리를 이어 비틀스와 롤링스톤즈가 서로 다른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또한 김 칼럼니스트는 영화<Saturday Night Fever>의 일부를 보여주며 1970년대에는 디스크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는 뜻의 디스코가 유행했다고 설명했다. 김 칼럼니스트는 1980년대의 마이클 잭슨을 ‘백인의 음악을 가진 흑인 청년’이라고 표현하며 미국의 케이블TV 채널인 MTV가 처음으로 선택한 흑인음악가라고 얘기했다.
 
김 칼럼니스트는 강연이 끝난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 현재 우리 문화의 문제점을 짚었다. 김 칼럼니스트는 21세기는 디지털, 즉 숫자의 시대라고 표현하며 사람들이 구체적인수치에 비례해서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문화가 상품화되면 그문화는 소멸한다”라며 한류에 대한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가 어떤 설정과 주인공을 등장시켰는지 생각해보면 그 시대의 문제와 그 시대가 젊은이들에게어떻게 보여지는가에 대한 이야기가풀린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이나은 학우(원자력및양자공학과 12)는 “음악이음악 자체가 아니라 관련된 이야기가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라며 강연에대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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