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4일부터 지난달 3일까지 학부생을 대상으로 학내 다양한 현안을 다루는 대학우 설문조사가 진행되었다. 학부총학생회(이하 총학)가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총 745명이 참여했으며, ▲학교 행정 ▲복지 ▲공약 등 전반적인 사항들에 대한 설문이 이뤄졌다.

소통, 아직은 부족

현 학교 당국의 소통에 대한 평가가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다. 올해는 22%만이 불만족을 표했다. 44%가 보통이라고 답변했고, 28%가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학우들은 행정에 만족한 주요 원인으로 ▲신속히 전달되는 공지 ▲친절한 행정 직원 ▲편리한 조직 체계 순으로 꼽았다. 불만족의 원인으로는 학생 의견 수렴 부족, 행정 정보 전달 부족 등이 있었다. 반면, 학교의 정책 결정에 학우들의 의견이 얼마나 잘 반영되었느냐는 질문에 31%가 반영이 잘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반영이 잘 된다고 말한 학우는 14%에 불과했다. 소통창구를 활짝 열어놓는 것이 강성모 총장의 주요 정책인 만큼, 학교와의 소통 방식이 얼마나 개선될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계절 수강료, 축제 중 수업 여전히 부담

계절학기와 축제에 관한 설문조사도 진행되었다. 계절학기 수강료에 대해서는 무려 79%가 비싸다고 답변했다. 또한, 71%가 계절학기에 개설되는 인문사회선택 과목 수가 적다고 답변했고, 78%가 인문사회선택 과목 증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축제 기간에 퀴즈, 연습반 등 학습 부담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변한 사람은 79%다. 참여자의 86%가 이런 학습 부담 요소 때문에 축제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전준하 총학 정책국장은 “축제 기간 중 하루만큼은 학습 부담 요소를 없애려고 학교 측에 요구하고 있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많은 의문을 남긴 심화전공제도

<블라썸>의 공약인 심화전공제도는 45%가 필요하다고 답변했고, 55%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80%가 현재의 전공이수요건이 적당하고 표했으며, 부족하다고 답변한 사람은 12%에 불과했다. 심화전공 인정을 위한 추가 이수의 기준으로 참여자의 55%가 20학점이라고 말했고, 30%가 30학점, 15%가 40학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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