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열린 상상효과의 대안축제에 대한 예산 심의와 집행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학부총학생회(이하 총학)는 대안행사의 기획안에 대한 서면의결을 진행했다. 이번 서면의결은 지난 4월 29일 열린 4월 2차 임시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의결한 바에 따라 진행된 것이다. 하지만 집행 예산 규모가 1,000만 원 가까이 되면서 논란이 되었다. 총학 학생회칙 제44조 2항에 의하면, 해당 회계 분기 예산의 3%를 넘는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는 서면의결을 진행할 수 없다. 동아리연합회 이동진 부회장은 “예산안을 고려하지 않고 기획안만을 평가할 수 없다”라며 “행사 직전에 급하게 서면의결을 받는 것이 잘못된 선례로 남을 수 있다”라고 서면의결에 반대했다. 동연 이동진 부회장을 포함해 4명이 반대했지만, 재석인원 21명 중 17명이 찬성하며 기획안은 통과되었다.

예산 집행에서도 잡음이 발생했다. 대안행사 예산안 심의는 지난달 25일 열린 5월 1차 정기 중운위에서 진행되었다. 하지만 상상효과가 그 전날인 24일 이미 기성회비로 예산을 집행하면서 학생회칙을 위반했다. 이연건 상상효과 위원장은 “배송이 오래 걸리는 물품의 배송이 시급했다”라며 “기획서가 이른 시일 내에완성되지 못한 것도 하나의 이유다”라고 예산을 미리 집행한 이유를 밝혔다. 제승우 총학회장은 “예산안 심의를 위한 임시 중운위를 열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카이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