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UI 시안 / 브랜드위원회 제공

지난달 27일 열린 제3차 공청회에서 새로 공개된 신규 UI 후보가 학우들의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주)디자인파크커뮤니케이션즈(이하 디자인파크)는 새로운 워드마크 형태로 개발된 두 가지 시안을 학우들에게 공개했다. 디자인파크 측은“ 지난 제1·2차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시안을 새롭게 개발했다”라며 “KAIST의 핵심 가치인 ‘창의’와 ‘도전’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라고 이번 UI 시안 개발의 배경을 밝혔다.(관련기사 본지 387호 <UI 개발, 학우들 반발에 원점 재검토>) A안에 대해서는 KAIST의 ‘I’를 중심으로 대칭을 이루는 두 삼각형을 통해 창의와 도전을 표현했다는 것이 디자인파크 측의 설명이다. B안의 경우, 디자인파크 측은 KAIST의 각 알파벳에 나타나는 끊김에서 우리 학교의 핵심 가치를 녹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학우들은 새로운 UI 시안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학내 커뮤니티 사이트 ARA와 대나무숲에서는 이번 시안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브랜드위원회 오준호 위원장은 “두 시안이 학내 구성원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한다면 디자인파크 측에 다른 시안을 개발하도록 요구할 것이다”라고 앞으로의 대책을 설명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밝혀진 바가 없다. 따라서 신규 UI 개발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 파크와의 계약이 8월 31일자로 완료되는 상황에서 UI 변경 사업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 위원장은 “신규 UI에 많은 것을 담으려 하니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KAIST의 역사, 기존 UI와의 연속성, 심미성을 모두 고려해 개발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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