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순 교수, 좋은 영어 논문 쓰기 주제로 강연

지난달 23일 우리 학교 창의학습관에서 인하대학교 김형순 교수가 ‘좋은 영어 논문을 쓰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대학원 학우를 중심으로 140여 명의 학우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강의는 우리나라 최고의 이공계 대학이라고 일컫는 우리 학교의 논문 피인용 수가 다른 학교에 비해 낮은 것을 꼬집으며 시작되었다. 김 교수는 논문은 ‘지식(knowledge)’이 아니라 ‘지혜(wisdom)'를 담고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연에서는 한 문단의 구성 문장 수나 이공계 논문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단어의 예와 같은 작은 문제에서부터 논문 전체 논리 전개 흐름까지 큰 틀도 다루었다. 본래 세 시간으로 예정되어 있던 강의는 학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예정시간을 훨씬 넘긴 후에야 끝났다.
강의를 맡은 김 교수는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대학생은 글쓰기 훈련이 잘되어 있지 않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우리말 글쓰기를 연습해야 10년, 20년이 지나도 계속해서 후학들이 인용하는 좋은 논문을 쓸 수 있다”라고 말했다.강연을 들은 황정철 학우(전산학과 석박사통합과정)는 “교수님이 제시한 생각하는 방식이 논문을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강연은 우리 학교 교육혁신팀에서 마련한 가을학기 학습법 세미나 중 하나이다. 2차 세미나는 우리 학교 어학센터의 스티븐 샘버그 교수가 ‘5 ways to Improve English Presentation’에 대해 강의한다. 강의는 오는 28일 오후 3시에 창의학습관 101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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