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주최 공동체 포럼 열리다

지난달 22일 우리 학교 창의학습관 터만홀에서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위원회(이하 비대위) 주최로 제1차 공동체 문화 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공동체 문화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발제는 교내 공동체를 대표하는 새터반, 학과, 동아리, 동문에 대해 각각의 발언자가 의견을 발표하고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주요 문제점으로는 학점 경쟁에 따른 이기주의, 반의 목표의식 부재, 동문의 형식적인 유대 등이 지적되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학우들의 첨예한 질문이 쏟아졌다. 새터반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한 학우도 있었고, 학교의 제도적 지원 부족을 문제점으로 꼽은 학우도 있었다. 한 학우는 “여학우의 비율이 너무 낮은 것이 원인이다”라고 발언해 장내를 한바탕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후에는 학우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토론이 이루어졌다.
공동체 포럼은 총 3차에 걸쳐 ‘우리 학교 공동체 문화의 현황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지는 행사다. 각종 행사와 집회의 참여율이 저조하고 학우들이 모일 구심점이 없는 원인을 공동체 문화 부재에서 찾아 학우들과 의견을 나누고자 열린다. 본래 지난 21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저조한 참여율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다음 포럼은 오는 6일에 태울관 미래홀에서 열리며, 이번에 지적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고자 행사준비위원회, ELKA 등에 발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을 주관한 비대위 사무국장 이병찬 학우는 “더 많은 학우가 참석해 더욱 바람직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학우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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