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창의학습관 304호에서 ‘꿈꾸는 이공학도를 위한 세상, 창조경제’를 주제로 민병주 국회의원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350여 명의 학우가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민 의원은 이공계인의 미래를 위한 두 가지 방법으로 창조경제의 실현과산학협력제도의 도입을 제시했다.

먼저, 민 의원은“ 국가발전이 정체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산업의 창조는 필수”라며 창조경제를 설명했다. 창조경제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산업을 새로 만듦으로써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내는 경제 패러다임이다. 또한 민 의원은 창조경제타운, 이공계전문기술연수사업 등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다음으로 산학협력제도를 통한 이공계인의 취업환경 개선방안이 제시되었다. 민 의원은 캐나다 워털루대학의 산학협력제도를 예시로 들며 직접 산업현장을 경험해 본 워털루대학의 학생들이 취업과 회사생활 적응에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전했다. 또한, 민 의원은 대덕특구 연구소들이 우리 학교와 산학협력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학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질문시간에는 수많은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연구환경 개선은 언제쯤 이뤄지느냐는 한 학우의 질문에 민 의원은 관련 법안에 다수의 국회의원이 찬성하지만 다른 쟁점 법안보다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아 통과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민 의원은 “정책 결정과 예산집행과정에서 연구환경에 관련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는 과학기술자 출신 의원이 부족해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강연을 마치며 민 의원은 “현 정책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이번 강연에 참석한 류경민 학우(웹사이언스공학전공 석사과정)는 “우리가 과학기술에 대한 정책에 관심을 가지는 것 외에 연구 환경 개선 등을 위해 직접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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