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건설방식이 이번 달 안에 결정된다. 대전시는 노면전차(트램) 방식과 고가 자기부상열차 방식을 검토 중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임기 내에 2호선 건설방식을 확정 지을 것이다”라고 밝히며 다음 시장에게 결정권을 넘겨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는 6.4 지방선거에서 2호선 건설 사업이 정치 이슈로 부상해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대전시는 건설방식 결정을 위해 33회의 현장견학과 9회의 설명회 4회의 인지도 조사를 실시했다. 대전시는 취합된 조사 결과를 검토해 시민단체, 전문가, 정치권 인사 등으로 구성된 민관정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민관정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하순, 늦어도 다음 달까지는 2호선 건설 방식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에는 국비 60%, 시비 40% 등 총 1조 3,61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염 시장은 “수많은 논의와 설명회를 거친 만큼 합리적 결과가 나올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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