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6일,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이 교육지원동 앞에서 열렸다 / 김성배 기자

지역 전략사업 육성과 창업생태계 조성의 거점이 될 창조경제혁신센터 (이하 혁신센터)가 우리 학교에서 문 을 열었다.

지난달 26일 우리 학교 교육지원 동 앞에서 열린 대전혁신센터 개소식 에서는 지역 창조경제 문화를 조성하 기 위한 청사진이 공개되었다. 혁신 센터는 앞으로 지역의 창업 활성화를 장려하고 특화산업을 중장기적으로 육성하게 된다. 또한,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에 혁신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최문기 미래부 장관, 염홍철 대전 시장, 강성모 총장 등의 인사가 참석 해 혁신센터를 향한 정부의 관심과 기대를 가늠케 했다.

정 국무총리는 “정부는 지역마다 산재해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을 결집 해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고 벤처기업 이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혁신센터가 지역 경제 혁신과 창업 지원의 성공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대전시뿐만 아니라 산・학・연 모든 혁신주체가 힘 을 모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대전혁신센터는 그동안 지역 내 논의를 거쳐 결정된 ▲무선통신융합 ▲로봇자동화 ▲메디바이 ▲금속가 공 ▲지식재산 서비스 등 5개 전략 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대전 테크노파크, 대전 발전연구원 등과 연계해 지역 기업에 대한 성장지원책과 규제 완화 방안을 오는 5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대상별 맞춤형 교육프로그램도 시 행된다. 대학생과 예비 창업자를 대 상으로는 기업가정신 교육프로그램 을 운영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연구개발자를 상대로는 기술사업화 교육프 로그램이, 일반인과 직장인을 대상으 로는 멘토링 중심의 창업 실무 교육 이 실시된다.

그 밖에도 유망 창업자를 선별해 투자와 함께 집중적으로 보육하는 ‘지역 창업 액셀러레이터’도 진행한 다. 또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것 을 원스톱 서비스로 지원하는 ‘6개월 챌린지 플랫폼’도 운영된다. 대전혁신센터의 초대 센터장으로 는 기술경영학과 송락경 초빙 교수가 취임하게 된다. 송 교수는 KTB 인 큐베이팅(주) 대표이사, 대덕연구개 발지원특구 사업화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대전혁신센터는 본원 교육지원동(W8) 3층에 들어선다. 678 제곱미터 규모로 강의 및 세미나 공간, 회의실 등이 마련되어 예비 및 현직 창업자에게 보육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현재 대전혁신센터는 우리 학교 부설 기관으로 등록되어 있지만, 추후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별도 법인으로 독립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일부에서는 같은 공간에서 운영되는 ‘Startup KAIST’와 혁신센터의 기능이 중복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에서 센터 개소를 서두르다 보니 우리 학교에서 준비하고 있던 프로그램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이 아니냐는 비 판이다. 이에 대해 혁신센터 관계자는 “혁신센터는 Startup KAIST와는 달리 범 지역적인 조직으로 이해하면 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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