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결핵 진단을 위한 흉부 방사선 검사가 창의학습관과 중앙도서관 사이에서 진행되었다.


작년에 14명이었던 학내 결핵 환자는 올해 7명이 추가되어 총 21명까지 증가했다. 이번 역학조사는 추가 감염자 발생을 막기 위해 유성구 보건소의 주도하에 진행되었다. 한 학과에 결핵 환자가 2명 이상 발생했던 ▲전기및전자공학과 ▲전산학과 ▲수리과학과 ▲화학과 4개 학과의 학우, 교수, 교직원 2,800여 명을 대상으로 흉부 방사선 검사가 실시되었다.


이날 진행된 역학조사에서는 작년에 결핵 검사를 받은 학우와 받지 않은 학우를 2대의 버스에 각각 나눠서 검사했다. 검사 대상자인 2,800명 중 91.7%인 2,543명이 검사에 참여했다.


조사 대상자 중 X-ray를 찍지 않은 학우는 기숙사 입사가 불가능하다. 이번에 검사를 받지 않은 대상자들은 병원에서 개인적으로 검사를 받아 결과를 학생복지팀(이하 복지팀)에 제출해야 한다.


임종묵 복지팀장은“ 3월 24일 결핵의 날을 맞아 예방차원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것이다”라며“ 재빠른 조치로 결핵의 추가적 확산을 막기 위해 진행했다”라고 당부의 목소리를냈다.

이번 검사에 이어 다음달 1일에는 투베르쿨린 피부반응 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판독 결과는 다음달 3일에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조사가 비효율적으로 진행되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최호용 학우(전기및전자공학과 13)는“ 2천 명이 넘는 학우들을 이틀 동안 버스 2대에서 조사해 대기시간이 너무 길었다”라며“ 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 소수와받은 적이 없는 다수가 버스 2대에 나눠 검사했기 때문에 더욱 불편했다”라고 불만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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