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개최된 2014년 제1차동아리대표자회의(이하동대회)에서 미래 공유 및 창업 동아리 KLC에 대한 의혹들이 논의되었다.

이날 동대회에서는 ▲동아리방(이하동방)이 영리적인 목적으로 사용되었는가 ▲동방에 외부인이 주거 및 취식했는가 ▲대중사업이 1년 안에 시행되었는가 ▲동아리연합회(이하동연) 회원이 아닌 사람이 동연분과회의에 참여했는가에 대해 논의했다.

KLC가 만든 ‘에버멘토’라는 단체가 KLC의 동방을 영리적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변규홍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학우들에게 문화창조의 목적으로 동방을 제공했기 때문에 KLC가 영리적 활동을 했다면 문제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KLC측은 “'에버멘토’는 법인 및 사업자 등록을 한 적이 없으며 동방에서 발견된 명함은 습작일 뿐이다”라고 이 주장을 부인했다. 윤태한 동연비대위원장은 “정해진 건 없지만, 운영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증거를 끝까지 찾을 것인지, 넘어갈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방에 외부인이 주거 및 취식을 했다는 논란도 제기되었다. 동방에서 생활용품들이 발견되었으며, 졸업생의 주거흔적이 있다는 것이다. 당사자 정 모 동문은 짐을 옮기는 과정에서 잠시 맡겨놓은 것 뿐이라고 해명하며 동아리 대표들의 계속되는 지적에 반박했다. 결국 의혹과 해명으로만 기록하기로 결정되었다.

또한, 동연집행부는 KLC가 대중사업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KLC는 대중사업을 실시했다는 증거자료를 제출했지만, 이번 동대회에서는 제출된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KLC에게 충분한 증거를 확보할 시간을 주고 후에 대중사업을 실시한 증거를 표명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지난해 가을학기 동연분과회의부터 회의 참여자격이 없는 휴학생이 KLC 대표자로 참석했다. 변 동연 전 비대위원장은 “전체 재학생 명부를 구축한 것이 2014년 2월이다”라고 이제야 자격이 없는 사람의 회의참여에 주의 6회를 부과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KLC는 동방 안전 상태 미비, 비밀번호 임의변경으로 주의 6회를 받은 바 있어 동방재배치에서 우선 순위를 최하위로 하는 징계를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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