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중심대학, 국경을 넘어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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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중심대학, 국경을 넘어 세계로
  • 이민우 기자
  • 승인 2009.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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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2회 세계연구중심대학 총장회의가 우리 학교 주최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25개국 60개 대학 130여명의 총장ㆍ부총장과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등 정부 인사도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경제위기 상황에서의 지속 가능한 대학 운영방안 ▲대학발전을 위한 교육 및 연구의 혁신방안 ▲대학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제화 추진방안 ▲녹색성장 기술개발을 위한 대학의 역할 등을 차례로 논의했다.
안 장관은 축사에서 “지구온난화나 대유행 전염병 등의 문제는 단일 국가만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이 먼저 앞장서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회의는 각 대학의 총장이 해당 주제에 대해 5~10분간 짧은 발표를 한 뒤 난상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연구중심대학이 처한 상황에 대해 쿠르트 쿠츨러 베를린 공대 총장은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 대학은 새롭고 유망한 분야의 개발과 병행해서 비효율적인 분야를 신속하게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 및 연구의 혁신방안에 대한 주제에서는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들에게 인턴 경험을 졸업 필수요건으로 요구하는 방안이 제시되었다. 이와 더불어 참석자들은 대학 스스로가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두 가지 주제의 토론이 끝난 뒤 점심 식사 시간에는 닐 파팔라도 미국 메디테크사 회장의 연설이 진행되었다. 파팔라도 회장은 수십 년간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메사추세츠공대(MIT)의 교육 시스템을 소개하며 창의적인 사고를 유도하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국제화에 대한 논의에서는 대학의 국제화를 위해 영어 수업이 필수적인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 덴마크 공대의 엘리자베스 트로머 국제교류팀장은 “한국과 덴마크처럼 국제적 사용이 적은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에서는 외국 학생 유치를 위해 영어 수업이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알렉산더 카미나다 파리 공대 총장은 “프랑스로 유학 오는 학생에게는 불어와 프랑스 문화를 가르칠 필요가 있다”라며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할 필요는 없다고 반박했다. 녹색성장을 주제로 한 마지막 주제에서는 서남표 총장이 직접 우리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전기차와 모바일하버에 관해 설명하며 녹색기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회의를 마친 후 서 총장은 “연구중심대학의 대표자들이 대학에 주어진 도전 과제를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서로에게 좋은 기회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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