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기간 동안 연구 활동을 할수 있는 과학기술전문사관 제도가 마련된다. 이 계획은 지난 4일 미래창조과학부와 국방부가 체결한 과학기술 및 사이버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활용에 대한 MOU가 체결되면서 윤곽을 드러냈다.

과학기술전문사관은 이스라엘의 과학기술 장교 육성 프로그램인 ‘탈피오트’를 벤치마킹한 제도이다.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은 기존 학사과정과 함께 국방 과학 관련 교육을 이수한 뒤 졸업 후 장교로 임관된다. 이후 국방과학연구소 등에서 전기·
전자, 기계, 컴퓨터, 물리, 화학 분야의 연구 인력으로 3년간 복무한다.

이 제도는 올해부터 시행되어 우리 학교를 포함한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연간 20명 규모의 후보생을 선발한다. 선발된 후보생들에게는 등록금 전액과 전문역량 개발비가 지원된다. 또한, 전역 후에 대학원 진학·취업·창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방안을 구상 중이다.

노재린 학우(기계공학전공 11)는 과학기술전문사관제도를 원하는 공부를 하면서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체복무제도로 평가하면서 “(전문연구요원 제도와 비교했을 때)학위 과정을 인정받지 못하는 점이 한계로 작용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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