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기성회계 운용에 긴축재정 도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원 기성회비 폐지와 교비 장학금 수혜기준 변경 등으로 인해 기성회 수입 규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본지가 입수한‘ 2014년 KAIST 기성회 사업계획 및 실행예산안’에 따르면, 적지 않은 수의 기성회 사업이 일반회계로 이관되거나 지원금이 삭감되었다. 김홍식 기성회 사무국장은 “학생 지원에 필수적인 계속사업은 유지되지만, 일부 사업은 시행 횟수 조정 등을 통해 30% 정도 감액되었다”라고 밝혔다.

‘KAIST 문화행사’ 프로그램은 행사 횟수를 조정해 약 6천여만원을 절약할 예정이다. 건강관리실과 상담센터 운영비는 각각 9백만원, 1천1백만원 삭감되었다. 작년 즐거운 대학생활 프로그램에는 3억 1천1백만원이 지원되었지만, 올해에는 7천8
백만원 정도가 줄어든다. 그뿐만 아니라 KAMF, KAIST-POSTECH 학생대제전 등에 대한 지원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원총학생회(이하 원총) 지원금도 3천여만 원 가량 감액되었다. 이에 원총은 지난 1월 중앙운영위원회를 열어 학생회비를 1만 5천원에 서 2만 9천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한편, 교직원 경비로 쓰여 부당하다는 지적을 받아 온 64억원 규모의 학사연구조성비는 일반회계로 이관되었다. 그 외에도 판공비로 쓰인 학사정책개발비, 학사활동비, 학사발전추진비는 완전히 폐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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