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진행된 2014년 학위수여식에서 강수영 동문이 졸업생을 대표로 연설하고 있다. /김성배 기자

지난 21일, 2014년 학위수여식이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진행되었다. 학사 900명, 석사 1,220명, 박사 498명 등 총 2,618명이 학위 수여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졸업생 대표연설자를 공모로 선정했다. 1, 2차 심사를 거쳐 강수영 동문(건설및환경공학과 졸업)이 대표연설자로 선정되었다. 대표연설자 선정은 5명의 학사 과정 학우로 구성된 졸업행사준비위원회와 3명의 자문 교수가 담당했다. 강 동문은“ KAIST에 있는 동안 좋아하는 일들을 하며 즐겁게 지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강 동문은 대학 시절을 회고하며 연설을 이어나갔다. 마지막으로 강 동문은 “KAIST인들은 자신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가져야 한다”라며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새로운 행복을 찾아나가는 졸업생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연설을 마쳤다.

또한, 예년에는 없었던 졸업생 기금 전달식이 진행되었다. 기금 전달식은 우리 학교에 기부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올해부터 시작되었다. 기금은 장영신 학생회관 건립 사업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 장관에게는 명예과학기술학 박사 학위가 수여되었다. 정 전 장관은 한국 실정에 맞는 특수 이공계 대학원 건립의 필요성을 역설해 한국과학원 설립 초석을 닦은 공로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 전 장관은 “KAIST가 명실공히 세계적인 고등 교육기관으로서 놀라운 역사를 개척하기를 기원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은 학부 수석졸업자인 김장근 동문(생명과학과 졸업)이 수상했다. 이 밖에도 이사장상은 남궁홍석(산업및시스템공학과 졸업)이, 총장상은 정지정 동문(생명화학공학과 졸업)이, 동문회장상은 박윤수 동문(화학과 졸업)이, 기성회장상은 이지훈 동문(전기및전자공학과 졸업)이 받았다.

마지막으로 강성모 총장은 “여러분에게는 국가와 인류의 발전을 위해 힘쓰셔야 할 역사적인 사명이 주어졌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라며 “큰 포부와 야망을 품어 국가와 인류의 발전을 위하기 바란다”라고 취임 후 첫 학위수여식 연설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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