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대 학부총학생회 <한걸음> 이윤석 총학생회장

▲ (좌) 이윤석 총학생회장과 (우) 이래환 전 부총학생회장 / 양현우 기자

학우들은 제27대 학부총학생회(이하 총학) <한걸음>의 지난 1년에 대해 3.6의 평점을 줬다. 이윤석 총학 회장을 만나 <한걸음>의 1년 행보와 성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총학생회장으로서 1년을 보낸 감회는

힘든 일도 많았고 재밌는 면도 있었다. 총학 활동을 거의 매년 해왔는데 총학의 최고 책임자가 되었다는 것이 큰 스트레스를 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스트레스를 원동력으로 1년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평점이 3.6으로 지난 3년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다

평점 3.7을 목표로 일했는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매우 아쉽다. 집행부 간부들과 국장들이 안타까워 할것 같다. 하지만 열심히 한 점을 학우들이 인정해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의결 구조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학교 거버넌스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한국과학기술원법의 개정을 통해 학우들이 참여하는 대학평의원회를 설립해야 한다. 그래서 법의 개정을 위해 정치권에 접촉하고 국회의원을 만나 이야기를 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 지금 인수인계 보고서와 대학평의원회 관련 자료를 작성하고 있다. 다음 28대 총학이 학내 의결 구조를 민주적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는 기반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대학평의원회 건설과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와의 교류도 계속되어 단순한 정보 공유 이상의 효과가 있으면 좋겠다.

학생회 홈페이지가 여전히 작동하지 않는데 소통 부문에서 3.7점을 받았다

학생 사회에서 꾸준히 제기된 문제점을 올해 많이 개선했는데 소통 사업은 이전보다 많이 발전한 부분이다. 학우들과의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졌기 때문에 복지 및 생활과 학사제도 등과 관련한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100번의 데이트 사업을 진행하면서 학우들의 의견을 바로바로 수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총학 홈페이지가 정상구동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안타깝다.

가장 잘한 부분과 못한 부분을 꼽자면

학우들이 평가한 것 처럼 학사제도 부문을 가장 잘했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학사제도를 개선하고자 노력을 기울였고 재수강 제도 개선과 같은 숙원 사업들이 해결되었다. 아쉬웠던 부분은 대외활동이다. 과기대 연석회의를 지속하지 못했고 타대학과의 교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지못했다. 또한, 국정원 사태 등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에 준비가 미흡했다.

다음 총학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선거참기운동 등 이번 선거를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내년 총학이 꼭 탄생해 깨끗하게 학생회를 이끌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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