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가 44명의 입학사정관제 전형 합격자를 최종 확정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자 1,291명에 대해 101명의 1차 합격자를 지난 6월 26일 발표했다. 이후 이들에 대해 2단계 전형인 잠재성 다면평가를 시행해 44명의 최종합격자를 선정했다. 합격자 발표는 일반전형이 끝나는 지난달 21일 동시 발표되었다.

이번 입학사정관제 선발은 각종 경시대회 입상실적을 일절 고려하지 않는 등, 공교육 정상화에 이바지한다는 목적에 따라 사교육에 의해 훈련된 영재를 배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실제로 선발인원 44명의 30%에 해당하는 13명의 학생이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았거나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과학영재학교 권장혁 교장은 “특히 다면평가 과정은 특정 과목을 사교육 등으로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준비한 학생들에게는 불리한 방식이었기 때문에 이것이 한국과학영재학교가 공교육 정상화에 이바지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라며 이번 입시의 의미를 밝혔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고교에서 최초로 실시한 이번 입학사정관제 선발이 최근 발표한 2011년도 전국 19개 과학고 입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2일 교육과학기술부는 2011학년도 과학고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19개 과학고의 총 모집인원인 1,520명 중에서 31.4%에 해당하는 475명을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국과학영재학교의 2011학년도 입시에서는 올해 30%였던 입학사정관제 선발을 70% 이상으로 대폭 확대해 100명 이상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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