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2일 신설된 우리 학교 고객만족센터의 업무가 궤도에 올랐다. 고객만족센터는 학내구성원들의 불만 사항을 접수하고 해결해 ‘해피캠퍼스’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우선, 고객만족센터는 불만 사항을 건의할 수 있는 창구를 일원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학우들은 학내 포털 사이트의 질의/건의/민원 게시판, 생활관, 도서관 등 여러 창구를 통해 각자의 불만을 표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창구에는 한정적인 사안만 건의할 수 있어 학우들의 모든 불만을 취합할 수는 없었다. 오성권 고객만족센터장은 “불만을 건의할 수 있는 창구를 고객만족센터로 일원화한다면 학우들의 불만 사항을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고객만족센터로 접수된 불만 사항은 해당 부서와 협의를 거쳐 개선점을 찾게 된다.

또한, 고객만족센터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학생 모니터링단을 모집했다. 학생 모니터링단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약 2주 동안 학생의 관점에서 학내에 발생하는 불만을 수집, 보고하고 개선 아이디어를 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오 센터장은 “행정 직원들이 보는 시각과 학우들이 직접 느끼는 생활에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학부생을 대상으로 학생 모니터링단을 모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선발된 학우들은 학년, 학과, 성 등을 고려해 학내의 다양한 계층의 학우들을 두루 포함했다. 이번 학생 모니터링단의 성과가 좋을 경우, 대상을 대학원생으로 확대해 나중에는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고객만족센터는 학우, 교수뿐 아니라 외부인에 대한 전화 안내 서비스도 전담한다. 전화번호 안내(114)나 서울의 다산콜 센터(02-120)처럼 전화로 문의하면 문의와 관련된 해당 부서로 바로 연결해준다.

한편, 옴부즈퍼슨과 고객만족센터의 역할이 중복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오 센터장은 옴부즈퍼슨은 사람 개개인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결해주는 곳이고 고객만족센터는 학우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불만들을 해결해준다는 점에서 옴부즈퍼슨과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고객만족센터 김한기 직원은 “고객만족센터가 학우들에게는 조금 낯설기도 할 것이다”라면서도 “학우 입장에서 불편한 것 중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은 개선해 나갈 것이다”라고 학우들의 많은 관심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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