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에서 처음으로 큰 면을 맡아서 쓰게 되었다. 나는 이번 호에서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과 관련된 기사를 썼다. 이번 신문은 평소와는 달리 한 주 만에 발행이 되었기 때문에 기사 쓸 시간이 굉장히 촉박했다. 면 편집하랴, 부족한 자료 보충하랴 수강신청하랴 정말 정신없는 한 주였다. 그래도 기사를 쓰는 동안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힘을 내서 기사를 쓸 수 있었다. 특히 조선왕릉 관련 사진을 손수 CD에 담아 주셨던 문화재청 세계유산 관계자 분들과 청탁 글을 써주신 한 기자분께 너무 감사드린다.

조선왕릉에 대한 기본적인 자료들은 충분히 조사를 했기 때문에 기사를 쓸 수 있었다. 하지만, 기사에 좀 더 재미있는 내용을 넣고 싶어 조선왕릉에 얽힌 에피소드들을 찾다가 한 기자분께서 조선왕릉에 관한 책을 쓰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기자분께 메일을 보내 조선왕릉에 얽힌 일화들을 알고 싶은 데 그것과 관련한 글을 써주실 수 있느냐고 부탁을 했었다. 그 기자분 연락처를 너무 늦게 안 탓에 기사 마감일을 며칠 안 남기고 갑작스럽게 부탁을 한 것이어서 솔직히 그 기자분께서 글을 못 써주실 줄 알았다. 그런데 시간이 많이 부족하셨을 텐데도 기자분께서는 “조선왕릉에 관해 기사를 쓰는 것이라면 당연히 도와 드려야죠"라는 말씀과 함께 자신이 쓴 글에 맞는 사진까지 직접 편집하셔서 보내주시겠다고 하셨다. 그 기자분 덕분에 더 재미있는 기사가 된 것 같아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번에 기사를 쓰면서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었고, 배울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더 많은 기사를 쓰게 될 텐데 좀 더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독자들이 읽었을 때 정말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는 기사를 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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