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제도 변화 예고
아직 이사회 승인 남아

지난달 학우들을 대상으로 중장기 발전위원회 공청회가 열려 새롭게 구상 중인 우리 학교의 정책과 발전 전략들이 공개되었다.

교육 및 이노베이션 분과에서 박현욱 교무처장은 이번 공청회에서 학사과정 장학제도의 개선안이 현재 논의되고 있음을 밝혔다. 이 개선안이 시행되면 직전 학기에 평점 2.7점 이상의 학점을 받은 연차 이내의 학우는 기성회비를 장학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의 장학금 수혜 기준인 3.0보다 0.3이 낮아진 것이다.

학과 맞춤형 디자인 과목의 개설 계획도 발표되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신입생 디자인 과목 FDC가 학과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또한, 영어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박 처장은 “국제화 세상에서 영어 강의는 필요하다”라며“현재 2과목(총 3학점)인 영어 과목을 4과목(총 4학점)으로 늘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기초과목 pass/fail 제도 ▲교수 전체 인사 시스템의 강화 ▲외국인 학우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육 강화 등이 제안되었다.

경영 및 기획 분과에서는 우리 학교의 인프라 구축에 대한 계획을 다루었다. 박 처장은 참석하지 못한 윤찬현 기획처장을 대신해 ▲학과 중심 자율적 책임 경영제도 ▲고객 중심의 행정서비스 제공방안 ▲캠퍼스 운영 효율화 체계 구축 등을 언급했다.

이외에도 이희윤 연구처장이 연구및 창업 분과 발표를 맡아서 연구 환경 개선과 창업 문화 선진화 등의 개괄적인 구상을 밝혔다. 이 처장은 “이번 학기부터 창업 관련 아이디어를 URP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유창동 국제협력처장의 ▲동문네트워크 확대 ▲KAIST 브랜드 제작 ▲KAIST 이미지 제고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대외 및 국제 협력 분과 발표가 있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중장기 발전계획은 아직 이사회 보고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이사회의 승인이 이루어진 후 실행에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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