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우리 학교 학우 11명이 결핵을 확진 받았다. 이는 2~3명씩 발생하던 예년의 인원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지난 5월 첫 환자가 발견된 이후, 환자와 같은 강의실에서 수업받은 학우들을 비롯해 감염 위험이 있는 1,671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시행한 결과 11명의 감염자와 잠복 결핵 감염 환자 92명이 조사되었다. KAIST 클리닉은 잠복 결핵 감염자는 전염성이 없으며 확진 환자들도 2주 동안 결핵약을 복용하면 전염성이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클리닉은 결핵이 1,000명당 1명꼴로 발생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12,000여 명의 사람이 생활하는 캠퍼스에서 11명이라는 수치가 결코 많은 수치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올해 정부가 결핵 발병률을 OECD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정책으로 결핵 감염자 보고 프로토콜을 강화했으며 이 때문에 감염자가 투명하게 보고되었다”라며 “의료기기와 진단기술이 발전하면서 감염자의 진단 성공률이 증가한 이유도 있다”라고
말했다.

클리닉의 한상민 직원은 “감춰진 감염자를 찾은 것일 뿐인데 언론에서 부풀려 보도되어 안타깝다”라며 결핵 예방을 위한 건강검진과 건강한 식습관의 생활화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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