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자연과학동에서 물리학과 최기운 교수, 화학과 김우연 교수, 생명과학과 김재훈 교수가 진행하는‘ 2013 노벨상 해설 강연’이 열렸다.

최 교수는 올해 노벨 물리학상 주제인 힉스 입자에 대해 강연했다. 최 교수는 힉스 입자의 대칭성이 깨지는 것을 ‘언덕위에 얹어진 공이 균형을 잃고 특정 방향으로 굴러 떨어지는 것’이라는 예시를 들어 설명했다. 힉스 입자가 대칭성을 띤다는 것은 힉스 입자가 아무 특징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 교수는 “힉스 입자의 대칭성이 깨지면서 특정 입자가 결정되며 질량을 부여하게 된다”라고 힉스 입자의 개념을 해설했다.

이어서 김우연 교수는 이번 화학상 주제인‘ 다중척도 모델링’에 대해 뉴턴 방정식의 분자동역학, 슈뢰딩거 방정식의 전자동역학 두 개의 이론을 바탕으로 개발된 발명품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서로 대립하는 개념으로 생각했던 뉴턴 역학과 양자역학이 조화를 이룬 업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재훈 교수의 노벨 생리의학상 해설 강연이 이어졌다. 김 교수는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주제인‘ 물질 수송 메커니즘’에 대해 풀이했다. 이어 실제 물질 수송 모델을 설명하는 영상을 보여주며 청강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김 교수는 인슐린, 신경전달물질 등 수송되는 물질들의 예시와 응용 분야를 얘기하며 이번 노벨 생리의학상 주제인 물질 수송 메커니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강연에 참석한 윤주형 학우(생명과학과 12)는 “최신 과학 동향 이해에 도움이 되었다”라며 “한편으로는 우리가 단순히 알고 있는 지식이 어떤 식으로 규명되었는지 과정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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