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산업경영학동 2504호에서 폴란드 AGU(AGH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의 Bipin Indurkhya 교수가 ‘인공 창의성과 창의성을 지원하는 체계에서 컴퓨터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Bipin 교수는 “사람은 경험에서 오는 다양한 고정관념 때문에 창의적 생각을 하는 데에 제약을 받는다”라며 “컴퓨터를 이용해 이러한 고정관념을 약하게 할 수 있다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Bipin 교수는 교실에 소와 낙타가 앉아있는 것처럼 합성된 사진을 예로 들며 그러한 사진이 특이한 느낌이나 창의성을 자극할 수 있는 소재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Bipin 교수는 알고리즘을 이용한 창의적 아이디어 생산에 대해 설명했다. 데이터베이스에서 알고리즘을 통해 뽑은 두 장의 비슷한 사진은 사람의 눈에는 비슷하게 보이지 않더라도 안정된 느낌을 준다고 전했다. 그뿐 아니라 반대로 두 장의 유사도가 굉장히 낮은 사진을 사용하면 사람의 주목이나 시선을 오래 붙잡아 둘 수 있다며 광고나 홍보 등에서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Bipin 교수는 컴퓨터를 이용해 예술 등의 창의적 결과물을 생산하는 것에 대해서는 문화와 환경이 지속해서 변하기 때문에 컴퓨터를 통해 예측하거나 창의적인 결과물을 생산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하며 “창의성은 인공지능의 오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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