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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하버, 중남미 진출하다
푸에르토리코 항만 운영사로부터 의향서 접수
[322호] 2009년 09월 09일 (수) 김은희 기자 hou-hou@kaist.ac.kr

지난 7월 31일 우리 학교 모바일하버 사업이 중남미 푸에르토리코 항만 운영사로부터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접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의향서의 주된 내용은 우리 학교에서 설계가 진행 중인 모바일하버 A1-1200에 대한 주문이었으며 지난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푸에르토리코에서 진행된 양 사의 협의 결과 더 소형인 A1-600까지 각각 한 대씩을 추가 주문하기로 합의했다.
푸에르토리코는 카리브 해에 위치한 섬나라로 미국 동부와 중남미의 물류를 실어 나르는 대형 컨테이너 무역항이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파나마 운하의 확장 공사가 2014년에 끝나면 약 70~80%의 물동량 증가가 예상된다. 푸에르토리코에서 항구를 만드려면 대형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수심을 만들기 위해 1.5km 정도 내륙까지 해안선을 끌어와야 한다. 이때 통상 4~5년이 걸리는데 경제적인 손실이 크고 환경 문제도 심각하다. 따라서 ‘항만의 기능을 가진 배’인 모바일하버의 최적지로 사업 초반부터 주목받았고 추진 끝에 폰세항의 관계자와 합의에 이르게 되었다.
우리 학교 내 모바일하버 상용화를 추진하는 (주)모바일하버 사장 안충승 초빙교수는 “푸에르토리코 무역항인 폰세항의 운영권을 가진 UCW America와 협의가 끝난 것으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계약이 성사된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모바일하버 사업은 국내는 물론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이나 중동 지역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이라크 전쟁 후 복구사업으로 많은 물동량이 예상되는 두바이 항은 관광지로도 유명하므로 환경을 파괴할 수 있는 대형 항구 개발보다는 모바일하버 도입이 여러모로 유익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생각이다.
우리 학교 모바일하버 사업단은 모바일하버의 원천 기술 개발을 위해 여러 산학 협력체와 함께 연구하고 있다. 항만 기능을 가진 모바일하버를 활용하면 막대한 비용과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항만 건설이나 확장공사를 대신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최근 항만 건설이나 준설에 따르는 막대한 공해와 지역 주민과의 갈등 문제로 선진국에서는 항만공사를 꺼리는 추세이므로 사업단은 모바일하버의 수요가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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