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기자의 웃음을 위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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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기자의 웃음을 위한 고민
  • 한예은 기자
  • 승인 2013.09.30 2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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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카이스트신문 일러스트 기자입니다’라고 하면 다들 그림을 매우 잘 그릴 것으로 생각하고는 기자를 대단하게 바라본다. 그럴 때마다 민망해진다. 사실 기자는 아는 것 하나 없이 그저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좋아서 일러스트부에 지원했다. 신문사에 들어간 후에 태블릿을 사고 포토샵으로 그림 그리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신문에 실릴 그림을 그린다는 사실이 마냥 뿌듯하고 즐겁기만 했다. 하지만 가을학기부터 4컷 만화, ‘그들이 사는 법’을 연재하게 되면서 즐거움보다 부담감이 크다. 많은 학우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찾고 4컷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 그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내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한다. ‘그들이 사는 법’이라는 제목을 정하기까지도 정말 많은 제목을 썼다 지웠다 반복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만화를 ‘재미있게’ 그리는 것이 가장 힘들다. 만화가 신문에 실린 후에는 더 재미있게 그릴 수는 없었을까 하는 후회도 많이 한다. 그래도 기자의 만화를 봐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힘이 난다. 여담이지만, 모 작가의 만화를 보면 웃긴 만화를 그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해준 친구도 있다. 읽자마자 크게 웃음을 터뜨릴 만큼 재미있지는 못해도 독자들이 기자의 만화를 읽고 그저 한 번 ‘피식’하고 웃을 수 있는 만화를 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383호에는 ‘그들이 사는 법’ 4화가 실린다. 부족하지만 이번 화도 재밌게 봐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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