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UI 개발 사업 착수
학과 로고도 정비 검토

우리 학교가 18년간 사용한 UI(University Identity)를 대체할 새 UI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새 UI는 연말께 공개될 예정이다.

우리 학교 카이스트 브랜드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KAIST 신규 UI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담당 부서인 홍보실에서는 지난 7월 4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공개 입찰을 통해 UI 개발 용역사업을 진행할 업체를 공모했다. 이에 5개 업체가 입찰에 응했고, 오준호 대외부총장과 정경원 산업디자인학과장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주)디자인파크 커뮤니케이션즈를 최종 업체로 선정했다.

새 UI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진행된 ‘KAIST 브랜드 인식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발될 예정이다. 학내 구성원 1,269명과 외부인 1,000명이 참가한 이번 조사에서 우리 학교가 갖춰야 할 이상적인 이미지로는 ‘연구중심적’, ‘창의적’, ‘전문적’, ‘국제적’, ‘혁신적’ 등이 꼽혔다. 현재 우리 학교의 UI에 대한 평가로는‘ 신뢰가 간다’, ‘전문적이다’라는 의견이 많았으나 ‘혁신적이다’라는 이미지는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선호하는 로고 형태는 ▲문자와 학교 상징이 결합한 상징마크 형태 ▲기존과 같은 워드마크 형태 ▲엠블럼형 순이었다. 상징 색상은 기존에 사용하던 청색 계열의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청색이‘ 차갑고 경직된 것 같다’라는 의견도 있어 색상에 변화를 주는 방안도 같이 검토되고 있다.

UI 개발과 더불어 학과별 로고를 재정비하는 것도 논의되고 있다. 현재 학내 33개 학과를 비롯한 각 행정부서는 대부분 독자적으로 개발한 변형 로고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모습이 정돈되지 못한 느낌을 전달한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카이스트 브랜드위원회는 UI 개발과 함께 부서별 로고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학내 조직에 통일성과 일체감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UI 활용 메뉴얼북을 제작해 앞으로도 일관성있는 이미지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나노종합기술원, 한국과학영재학교, 고등과학원 등 부설기관의 로고도 개발해 우리 학교의이미지를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홍보전략이 수립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관련 사무용품, 의복류, 간행물 디자인 등 응용요소 개발도 같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디자인 개발에 1억 5천만 원, 건물 로고 교체에 2억 5천만 원 등 총 4억 원가량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개발된 UI는 이르면 11월 말, 늦어도 연말 까지는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카이스트 브랜드위원회는 앞으로 UI 개발 사업 홍보를 위해 교수·학생 대표와의 만남,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 추가적인 설문조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홍보실 문재영 담당자는 “학교의 국내외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시각적 상징물을 개발하게 되었다”라고 이번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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