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회인 ‘ICISTS-K AIST 2013’이 지난달 5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완전한 조화-인간 사회를 위한 공존’을 주제로 22개국 103개 대학에서 335명이 참여했다.

월터 벤터 전 MIT 미디어랩 소장, 데이비드 크리스천 맥쿼리대 교수 등 25명의 석학이 강단에서 자신의 경험을 참가자들과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4명의 석학이 한 주제를 놓고 토의하는 패널 세션, 대중에게 열린 강의를 하는 대중강연 세션, 강연을 듣고 난 후 그룹별로 토의를 진행하는 소통 세션, 석학들이 아닌 일반 학생들이나 젊은 과학자들이 직접 강연하는 프레젠테이션 세션이 진행되었다. 또한, 학업적인 세션 외에도 문화 세션, 갈라 나이트, 비어파티 등이 진행되었다.

특히 셋째 날에는 대강당에서 참가자들과 대전 시민 400여 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대중강연세션이 열렸다. 대중강연 세션에서는 임종진 뉴로스카이 대표가 뇌파인식 기술을 주제로 첫 강연을 했으며 뒤이어 3D프린터 제조사 Stratasys의 한국지역 총괄부장 다니엘 톰슨이 3D프린터를 주제로 강연했다.

마지막 이틀 동안에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의하고 포스터를 만들어 전시해 다른 참가자, 강연진들과 함께 자신의 의견을 나누는 팀 프로젝트도 진행되었다. 이번 팀 프로젝트에서는 ‘환경 정책’, ‘사랑학’ 등을 주제로 한 포스터가 제작되어 많은 참가자의 관심을 받았다. 단지 원론적인 지식에만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으로 현실에 적용될 수 있는 정책들도 다양한 형태로 제안되었다.

베이징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는 한 참가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고찰해보고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라고 행사 참가 소감을 밝히는 한편 “일부 주제들은 충분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웠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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