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이사회의 오명 이사장의 임기가 다음 이사회를 끝으로 만료됨에 따라 차기 이사장에 누가 선출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명 이사장의 원래 임기는 10년 9월 6일부터 이달 5일까지이지만 정관 15조 1항에 의해 임기만료 직후에 개최되는 이사회의 종료일까지 임기가 연장되었다. 따라서 차기 이사장 선임은 다음 이사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오명 이사장이 연임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사회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오명 이사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이사장을 연임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사장은 기존 이사들 가운데서 선출되거나, 외부 인사가 이사로 선임됨과 동시에 이사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하마평이 오르는 인물은 없지만, 박근혜 정부의 과학 정책 기조를 잘 이해하고 이에 적극 협력할 인사가 이사장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오명 이사장은 정권을 막론하고 정계 안팎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온 과학기술계의 인물이었다. 그는 과거 체신부 장·차관, 교통부 장관, 과학기술부 장관과 부총리 등을 역임했으며 이외에도 여러 기업과 학계에서 주요한 위치를 맡았다. 우리 학교 이사장으로 재임 중에는 서남표 전 총장의 사퇴시기를 놓고 마찰을 빚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금종해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를 고등과학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과 조직개편안 관련 학칙 및 직제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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