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우리 학교 본관 총장실에서 강성모 총장과 발명왕 황성재 학우(문화기술대학원 박사과정)의 면담이 있었다. 황 학우는 4년 반 동안 약 13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9건의 기술이전을 하는 등 활발한 발명 활동으로 주목받았다.

면담에서 강 총장은 황 학우에 발명에 있어 우리 학교가 어떤 이점을 가지는지, 특허 출원 비용 지원, 아이디어의 원천 등을 질문했다. 황 학우는 발명하는 본인만의 요령도 밝혔다. 아이디어를 머릿속에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구상한 실험에서 직면하는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아이디어가 발전한다. 또 특허를 출원하면서 종종 자신이 생각한 발명품의 첫 구상을 다른 사람이 해 놓은 경우도 있다. 이때, 이 아이디어를 좋은 선행으로 다르게 접근해 발전시키는 방법을 생각하면 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황 학우는 설명했다.

발명과 특허에서 우리 학교가 가진 이점을 물어보는 강 총장의 질문에 황 학우는 RISS 등 특허 검색 서비스 지원을 꼽았다. 특허, 논문 검색 플랫폼 RISS의 이용가격이 건당 약 47,000원이지만, 연구실에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황 학우는 “다른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을 보니 지원이 안 되는 것 같다”라며 “환경적으로 지원을 많이 받는 점이 KAIST 구성원이 특허나 발명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라고 주장했다.

면담이 끝나고 강 총장은 “황성재 학생이 자랑스럽고 우리 학교의 많은 학생들도 자극을 받아 이런 진취적인 마인드를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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