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지난 17일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과 함께 양해각서(MOU)를 맺어 적정 기술의 개발과 사회 보급에 앞장서기로 했다. 국내외 사회적 기업 설립을 지원하기 위한 이번 MOU는 우리 학교 본관 제1회의실에서 체결됐다.

적정 기술은 개발도상국과 국내 취약계층에게 필요한 기술을 연구하는 분야다.

기계연은 37년간 누적되어 온 기술과 우리 학교의 아이디어를 통해 적정 기술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굿네이버스의 해외원조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계연이 개발한 적정 기술의 사회 보급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기계연은 적정 기술을 4대 미래 연구 분야로 지정하고 나눔의 기술을 사회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올해 자체사업으로 추진 중인 ‘기계기술기반 국민행복기술 개발’에 5개 과제를 선정해 2억 3,000만 원의 재원을 투입했다. 또한, 앞으로 적정기술이 적용된 제품 세계화로 중소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데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 학교 학우들로 구성된 적정 기술 연구 동아리 아트리움은 굿네이버스와 함께 난로의 열효율을 높일 수 있는 G-saver 기술을 적용한 축열기를 몽골에 보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계연은 이번 몽골의 축열기 보급 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적정 기술을 위한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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