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사회‘ 기록문화’ 꽃 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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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사회‘ 기록문화’ 꽃 필까
  • 이동수 기자
  • 승인 2013.07.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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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학교 학생사회의 발자취를 기록하는 일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작년 학부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는 당시 동아리방 재배치 문제로 여러 동아리들의 격한 불만과 항의를 들어야했다. 학우들은 재배치 심의 회의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지만, 동연은 회의록을 공개할 수가 없었다.애초에 재배치 심의를 위한 동연 운영위원회 회의록이 작성되지 않았기때문이다. 결국 문제의 동아리방 재배치 결과는 전면 백지화되었고, 자치단체의 투명성에 대한 화두를 던지게 되었다.

최근 동연은 동연 내부 회의 속기록 공개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은 지난달 둘째 주부터 시작되었고 올해 2월 열린 회의의 속기록부터 하나씩 공개하고 있다. 동연에서는‘ 구글 드라이브’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속기록의 보존성을 높이고 페이스북과 아라에 URL을 공개해 모든 학우들이 속기록을 열람할 수 있도록하고 있다.

변규홍 동연 부회장은 “작년 동아리방 재배치 사업부터 논란이 되었던 동연의 속기록 공개 여부를 바로잡고 싶었다”라며 “의결권자들이 일을 올바르게 하고 있음을 학우들의 견제와 감시를 통해 검증받고 싶었다”라고 속기록 공개 사업의 취지를 밝혔다.

현재 동연은 대학우 설문조사를 실시해 속기록 공개 사업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
한 회칙 개정을 위한 타운미팅을 열어 속기록 공개를 제도화하는 방안에 대해 학우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변 부회장은 “현재 추진 중인 ‘과거 동연 자료 체계화 사업’을 진행해 동연 내부의 기록 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학생사회의 연속성을 위해 역사를 기록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학부총학생회(이하 총학)에서도 학생사회역사편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학생사회에서 급격한 변화가 있었다고 판단되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의 역사를 편찬하는 사업이다. 현재 집필위원으로 본지와 교지편집위원회 한울 기자들이 참가해 힘을 싣고 있다. 사업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되었으며 오는 9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총괄하는 총학 이재원 정책국장은“ 4년마다 구성원들이 완전히 교체되는 대학교라는 특성상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기록으로 남길 필요가 있다”라며 “이 사업을 통해 정리된 7년간의 역사가 다음 총학생회뿐 아니라 여러 자치단체들과 모든 학우들에게 참고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이번 사업의 취지를 밝혔다. 역사편찬사업단은 총학과 본지 지면 등에 남아있는 기록을 토대로 자료를 정리해나가고 있다. 기록이 소실되거나 불충분한 경우에는 당시 관계 인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용을 보강하고 있다. 사업단은 오는 8월 말까지 편찬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번 사업은 다른 대학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로 기획과 진행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했다고 이 정
책국장은 밝혔다. 또한, 최근 수년간을 제외한 이전 자료들이 많이 유실되고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지 않아 자료 수집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이렇듯 학생기구 운영의 투명성과 연속성을 이유로 기록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이 정책국장은 “앞으로 학내의 여러 자치단체들이 기록물을 남기는 일에 더 힘을 썼으면 한다”라며 의견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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