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들 활발히 의견 교류
저조한 참여율 아쉬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소통하고 무엇이 우선이 될지 정해나간다면, 더 훌륭한 KAIST가 될 것입니다”

 

지난달 23일 창의학습관 터만홀에서 본지와 학부총학생회가 주관한 ‘총장과의 대화’가 열렸다. 간담회에서 강성모 총장은 구성원 간의 지속적인 소통과 가치 공유를 강조했다. 학우들은 보직교수들과 학교 운영방향을 비롯한 학내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며, 현장에서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학교 측 참석자로 강 총장과 박규호 교학부총장, 오준호 대외부총장, 김병윤 연구부총장, 이영훈 학생지원본부장 등 보직교수 9인이 자리한 가운데 오후 7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되었다. 본지 박소연 편집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이윤석 학부총학생회장(이하 총학회장)과 최수용 대학원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우 40여 명이 참석했다.

 

우선 사회자가 주요 참석자를 소개한 뒤에 박 부총장의 학교 주요 운영현황 보고가 이어졌다. 박 부총장은 “40여 년간 쌓아온 역량을 모아 ‘Happy Campus’를 구현하고, 인류 사회에 공헌할 따뜻한 과학자를 양성하겠다”라고 학교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학생 교육 및 생활여건 개선을 추진 중이다”라며 “영어강의, 재수강 제도, 연습반, 식당 등 학생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간담회는 주요 학사제도와 학교 운영방안을 토의하는 1부와 학우들의 복지, 실생활 등의 문제를 논의하는 2부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시간 관계상 1부만 마칠 수 있었다. 강 총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시간이 충분치 않았지만, 여러분이 솔직하고 좋은 의견을 많이 나누어져서 감사한다”라며 “다음에는 한 가지 주제를 정하고 간담회를 진행하면 정돈된 자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화답해 이 총학회장도 “앞으로 정기적으로 소통할 필요가 있다”라며 소통의 제도적 정착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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