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우리나라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던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익숙한 노랫말이다. 매년 5월 15일이면 학급 회장이 선생님께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며 다함께 부르는 노래다. 대한민국 사람에게는 애국가 다음으로 마음을 울리는 노래가 아닐까.
스승의 날은 스승의 노고에 감사하는 날이다. 여러 나라에서 제정, 시행되고 있으며,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우리나라와는 달리 10월 5일을 세계 교사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충청남도의 한 학교에서 청소년적십자를 중심으로 병중에 있거나 퇴직한 교사를 위문하는 운동이 스승의 날의 시초가 되었다. 1965년 대한적십사에서 세종대왕의 탄생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바꿨다. 이윽고 1982년 법정기념일로 공식적으로 제정되었다.
스승의 날에는 교육 공로자에게 정부가 포상을 하며,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카네이션이나 장미꽃을 달아주고 각종 사은행사를 거행한다. 종종 일부 교사들의 촌지 문제가 불거져 이를 막기 위해 일부는 학기가 모두 끝나는 2월로 스승의 날로 옮기자고 주장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5월 15일로 굳어져 있던 터라 바꾸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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