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가 부산 문현동 금융단지 안에 금융전문대학원 부산분원을 설립하기 위한 발전계획 연구용역 사업을 실시한다.
 
지난달 28일, 우리 학교는 학사·연구심의위원회 및 교수평의회의 심의와 총장 승인을 거쳐 부산에 금융전문대학원을 신설키로 국회 정무위원회에 보고했다. 이 보고에 따르면, 부산분원은 2014년 6월 완공되는 63층 부산국제금융센터 건물 내 13, 14층 입주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한 사전사업으로 ‘부산 금융전문대학원 발전계획 연구용역 사업’이 시작된다. 우리 학교는 이번 달 중순까지 공개모집을 통해 동남권 금융전문인력 수요조사와 교수 채용, 학생선발, 교육 프로그램, 조직 구성 등의 계획을 수립할 전문업체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3억 원의 국비로 진행되며, 4~5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추산되는 부산분원 설립 사업비는 초기 인프라 구축(2014~ 2016년)에 269억 3,200만 원, 운영비(2013~2019년) 340억 8,200만 원 등 총 610억 1,400만 원이다. 이중 납입금 수입 238억 5,000만 원을 제하면, 지원되어야 할 국·시비는 371억 6,400만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전문대학원 김미영 담당자는 “부산 프로그램을 설치할 계획이지만, 예산 규모가 워낙 커서 예산 확보를 위해 신중과 노력을 기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지역구 현안으로 부산분원 유치에 큰 관심을 가져온 국회 김정훈 정무위원장(새누리당 부산 남구갑)은 “부산금융중심지 활성화와 동남권의 고급금융 인력확보를 위해 금융 전문인력 양성기관이 필요한 현실이다”라며 “(KAIST의 부산분원 설립은) 지역의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외국 금융기관 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문현금융단지가 부산분원 설립과 함께 순풍을 타고 동남권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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