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산업디자인학과동 운범홀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2013 Catch the Future’ 디자인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하이 컨셉, 디자인, 그리고 신경과학’을 주제로 한 강연에 우리 학교 바이오및뇌공학과 정재승 교수가 연사로 초빙되었다. 정 교수는 하이 컨셉이 주목받을 미래에 우리가 갖춰야 할 자세에 관해 말했다. 하이 컨셉은 소비자의 감성적 욕구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다.

정 교수는 “창조성은 개인의 타고난 능력으로 발현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상호작용에 의한 결과다”라며 강연의 운을 뗐다. 이날 강연에서 정 교수는 ‘비즈니스에서의 하이 컨셉’, ‘하이 컨셉에 이르기까지 뇌의 활동 변화’, ‘하이 컨셉을 추구하는 미래의 패러다임’, ‘인간의 익숙함이 미래 디자인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 교수는 “미래에는 좌뇌적 사고 외에도 경험, 스타일, 이야기 등 정량화할 수 없는 우뇌적 사고를 하는 인재가 필요하다”라며 “디자인으로 하이 컨셉을 세상에 던질 때 사람들이 이를 머릿속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해보라”라고 말했다. 또한, 혁신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머릿속과 상대방의 머릿속을 끊임없이 관찰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을 들은 류승현 학우(바이오및뇌공학과 12)는 “하이 컨셉을 뇌 공학 분야가 아닌 디자인학 분야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 흥미로운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Catch the Future’ 디자인 세미나는 매년 산업디자인학과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3월 12일부터 6월 11일까지 총 6번의 강연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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