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첫 운행을 시작한 OLEV(On-line Electric Vehicle)의 노선 변경에 대한 계획이 논의 중이다. 개통 이후 꾸준히 서측 기숙사 방향은 도외시한다고 비판받은 OLEV의 노선이 서측까지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OLEV를 운행한 이래로 꾸준히 노선과 시간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었다. 특히 서측 기숙사 부근은 노선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제41대 대학원총학생회 <두런두런>은 이러한 학우의 의견을 반영해 OLEV 노선을 서측 기숙사와 쪽문까지 포함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내걸었다. OLEV의 노선 확대에 대해 학교 측은 무선전력연구센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OLEV가 한번 충전시 서측까지 돌 수 있어 서측 기숙사까지 노선을 확장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 노선 변경 계획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두 대로 운행되는 OLEV는 15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지만 서측 기숙사 방면까지 운행하게 되면 시간 간격이 더 길어지게 된다. 특히 OLEV는 홍보 목적으로 학교에서 열리는 행사에 투입되는 일이 빈번하다. 이때 OLEV는 30분으로 운행되는 현재보다 운행 시간 간격이 더 늘어나 불편이 예상된다.

한편 쪽문 근처에 주차하는 차량 문제도 해결이 시급하다. 대형 버스인 OLEV가 지나가기에는 길이 협소하고 주차된 차량이 많다. 현재 쪽문 부근에 운행에 필요한 시설이 가능한지 시설팀에서 검토하고 있다. 학교 측은 “시설팀이 검토를 해보고 OLEV가 지나가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이 들면 기술적인 문제, 행사에 투입될 때의 시간문제 등을 논의하고 공고를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카이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