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완공된 ‘김병호·김삼열 IT 융합연구센터(N1)’ 건물 내 일부 구역에서 휴대전화 무선통신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학우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각 이동통신사는 통신 음영지대에 대한 현장 조사를 마쳤고, 곧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IT 융합센터 내에서 통신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는 까닭은 건물이 자리한 위치 때문이다. IT 융합센터와 가장 가까운 휴대전화 송수신 중계탑은 인근 동문창업관(N22)에 있어 거리가 150m 안팎으로 그리 멀지 않다. 하지만 건물이 경사면을 파고드는 모습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지하층과 다름없는 1층에서 통신 문제가 집중되고 있다. 김승현 학우(전산학과 12)는 “1층 강의실과 화장실에서 (무선인터넷이) 안된다”라며 “수업 중에 궁금한 점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인터넷이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복잡한 내부 구조 때문에 안쪽에 자리한 강의실, 화장실에 전파가 잘 수신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휴대전화 무선 통신 문제는 각 이동통신사에서 담당해 해결할 예정이지만, 이는 발 빠른 조치가 어려운 이유기도 하다. 우리 학교 정보통신팀의 휴대전화 통신 지원 업무는 통신사에 중계기 설치 장소, 전력 공급 등에 대해서 자문하는 역할로만 한정되기 때문이다. 정보통신팀 이강조 담당자는 “LGT는 이미 건물 내 중계기 설치를 마쳤고, KT와 SKT도 (통신 음영지역) 실사를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카이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