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와 기사. 기사의 내용은 취재가 결정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항상 취재원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는 메일을 보낼 때는 가슴이 두근거린다. 지금 쓰는 이 단어가 취재원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는 않을지, 메일의 길이는 적당한지 등 수 십 번의 고민의 끝에 결국 “몰라!”라고 외치고는 전송을 누른다.

그리고 기다린다. 수신 확인을 몇 번이나 해보고, 핸드폰에는 설치된 카이스트 메일 어플의 알림을 보면서 목이 빠지라 기다린다. 핸드폰에 파란 바탕에 하얀 편지봉투가 그려진 아이콘이 뜨면 아이콘을 눌러 메일을 열어본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인터뷰 요청에 응해주는 내용이다.

취재원에게는 ‘감사합니다’를 몇 번이나 말해도 부족한 것 같다. 10줄의 짧은 메일에 답장하고 30분 이상의 시간을 내어주는 그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어떻게 보면 지루한 질문에 정성스럽게 답변해 주는 취재원들을 보면서 정말 열심히 기사를 써야겠다고 다짐한다. 지금 이 자리를 빌려 인터뷰를 해주신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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