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식당이 업체를 새로 선정하고 개축 공사를 한다.

 오는 31일부로 학사지역 학부식당을 비롯한 식당의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이에 지난달 15일, 새로운 식당 업체 선정 및 학내 식당 개선을 목적으로 학생처장, 행정처장 및 학생대표 등 총 12인으로 구성된 식당운영개선위원회가 발족했다. 식당운영개선위원회는 이번 재계약을 계기로 우리 학교 식당 개축을 통해 식당의 환경을 개선하고 입점하는 식당의 형태를 일부 수정한다.

 식당 선정은 학사지역 학부식당, 학사지역 세 개의 푸드코트, 학사지역 커피숍, 태울관 2층, 동ㆍ서측식당으로 나누어 공개입찰을 한다. 지난달 31일 업체에서 받은 제안서를 바탕으로 1차 제안서 평가를 했다. 지난 7일에는 우리 학교 대학원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원총 비대위)가 2차 발표평가를 시행하기 전 식당 선정 문제에 대한 학우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학우 의견을 바탕으로 지난 8일, 총 17개 업체에 대해 2차 발표 평가가 이루어졌다.

 현재 발표평가를 통해 정해진 업체별 우선순위에 따라 계약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다. 학사지역 학부식당에 한화리조트와 금강케이터링, 태울관 식당에 아워홈과 동원홈푸드, 동ㆍ서측 식당에 삼성 에버랜드와 한화리조트, 커피전문점에 아라코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특히 학사지역 푸드코트에 동원홈푸드, 이투힐, 엠제이푸드의 세 개 업체가 선정되었다. 푸드코트에 3개의 다른 업체가 입점하도록 해 메뉴의 다양성과 경쟁을 통한 음식의 질적 향상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별도 업체가 운영하는 푸드코트가 도입되는 것은 우리 학교가 처음이다.

 원총 비대위 대표 겸 식당운영개선위원회 위원인 진상원 학우는“식당 선정 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식당을 잘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으로 관심을두고 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학우들에게 당부했다.

 식당 형태가 바뀜에 따라 학부식당은 지난 1일부터 개축 공사에 착수했다. 현재는 복도를 기준으로 서쪽 푸드코트가 공사 중이며 내달 1일부터는 나머지 부분의 공사가 시작된다. 또한, 학부식당의 벽면, 천장, 기둥 등 마감재 교체와 가구 보수가 이루어지고 있다. 위생 문제로 학우들의 불만이 많았던 비닐로 덮인 식탁은 식탁보를 교체하고 유리 덮개를 깔게 되며 서쪽푸드코트의 낡은 의자는 모두 폐기처분하고 새 의자를 들여놓는다. 시설팀 관계자는“기존에는 식당 개축을 입점 업체가 전담했으나 공사비용으로 음식 단가가 높아질 것을 우려해 학교 시설팀에서 직접 공사를 맡게 되었다. 기숙사 생활을 하며 모든 끼니를 학교에서 해결해야 하는 우리학교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이번 공사를 계획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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