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노동자, 침묵시위·서명운동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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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노동자, 침묵시위·서명운동 벌여
  • 김성중 기자
  • 승인 2013.03.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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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노동자들이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학내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정오부터 30분간 학교 정문과 동문, 서측 쪽문에서 매일 침묵시위와 서명운동을 벌이며 학교 측에 즉각적인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청소노동자들의 근로환경 개선 문제에 관한 주요 쟁점은 ▲주 5일 근무 ▲점심시간 단축 요구 ▲통근 차량 지원 등 크게 세 가지다. 청소노동자들의 몇몇 요구는 지난 1월 곧바로 시정되었지만, 노동자들은 막상 생활에서 느껴지는 큰 변화는 없다는 반응이다.

청소노동자 임선숙 씨는 “학교에서 내년 계약을 새로 맺을 때 이러한 요구를 고려해보겠다는데 기약이 없는 이야기다”라며 “학교에서는 잘해주겠다 말만 하지, 피부로 느끼는 변화는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시위 현장을 찾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김호경 대전·충남본부장은 “학교에서 직접 고용으로 생기는 부담을 피하고자 간접 고용한 것인데 도의적으로 학교에서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청소노동자들은 매일 점심시간에 집회를 벌이는 한편,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지지 서명도 받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전일반지부 장영순 KAIST지회장은 “현재까지 천여 명의 사람들이 서명에 참여했다”라며 “이미 많은 학생, 교수님들이 이에 공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서명에 동참한 설유빈 학우(물리학과 석사과정)는 “학교 구성원 차원을 넘어 청소 아주머니들의 환경이 열악하고 불공정하다고 느꼈다”라고 서명 이유를 이야기했다.

한편, 학교는 청소노동자들의 요구에 여전히 “수용하기 어렵다”라는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시설팀 윤재성 담당자는 “학교 예산이 넉넉지 않아 현실적으로 힘들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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