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석유회사와 협력연구 이산화탄소 연구센터 설립예정

지난달 7일 우리 학교가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서 세계 최대 석유회사 아람코와 ‘KAIST-아람코 이산화탄소 연구센터’ 설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기업으로 전 세계 석유매장량의 25%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스 매장량도 세계 4위에 달하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다. 알팔레 아람코 총재는 서남표 총장과 지구 온난화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획기적인 감소를 위해 우리 학교에 ‘KAIST-아람코 이산화탄소 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산화탄소 연구센터는 캠퍼스 인근에 16,500㎡ 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며, 새 건물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우리 학교 KI 빌딩에서 운영된다.

‘KAIST-아람코 이산화탄소 연구센터’는 많은 양의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고도 가스 흐름 단계에서의 이산화탄소 포집, 제거 및 다른 성분으로의 전환하는 기술 등 혁신적인 기술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람코는 우리 학교와 이산화탄소 관련 기술을 공유하는 한편, 공동연구와 주요 연구자원 공동 활용, 연구과제 수행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아람코와 우리 학교는 첫 연구기간을 6년으로 하고, 필요에 따라 그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양측 관계자가 위원으로 참여하는 공동건물위원회는 이산화탄소 연구센터가 갖춰야할 각종 시설 및 환경 등에 관한 조사를 거쳐 공동투자로 이산화탄소 연구센터를 신축한다. 공동연구위원회에서는 연구과제 수와 성격에 따라 매년 연구비 규모를 결정한다. 

저작권자 © 카이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