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강조한 강성모 후보, 총장 당선
상태바
소통 강조한 강성모 후보, 총장 당선
  • 박효진 기자
  • 승인 2013.02.19 1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 총장, 특허 고소 취하

▲ 제 15대 총장으로 당선된 강성모 전 UC머시드대 총장(좌)과 이윤석 총학 회장(우)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양현우 기자

지난달 31일, 제222회 KAIST 임시 이사회에서 강성모 후보가 KAIST를 4년간 이끌 다음 총장으로 결정되었다. 이로써 우리 학교는 러플린, 서남표에 이어서 또 한 명의 외국인 총장을 맞게 되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공개 모집과 비슷한 시기에 발족한 총장후보발굴위원회 추천을 합쳐 10여 명의 후보들이 올랐다. 교수협의회(이하 교협)도 자체 투표를 통해 박성주, 유진 두 후보를 추천했다. 후임총장선임위원회(이하 선임위)는 강성모, 박성주, 백성기, 유진(후보 이름 가나다 순) 총 4명으로 후보를 좁혔고, 이사회에서 표결을 통해 강성모 후보를 선발했다.

이날 이사회는 4명의 후보가 각각 면접을 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도착한 후보들은 자기소개 10분과 정견 소개 10분으로 이루어진 면접을 진행한 후 곧바로 이사회장을 떠났다. 마지막 유진 후보의 면접 직후, 첫 번째 표결에서 강 후보가 과반이 넘는 표를 획득해 이사회는 일찍 막을 내렸다.

곽재원 이사는 “강성모 후보는 총장 경험을 토대로 학교 운영을 할 것을 발표했다”라며, “KAIST의 개혁을 이어나갈 수 있고,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염두에 두고 평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네 후보 모두 우리 학교의 개혁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강 차기 총장은 UC머시드대 총장직을 수행한 경험이 있으며, 당시 부임 첫날부터 “학생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대화를 나누겠다”라며 총장실을 개방하는 등 소통 행보를 이어나갔다고 알려졌다.

강 차기 총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오는 24일부터 우리 학교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학생 참여 위한 잰걸음, 결국 무산

학교 본부와 첨예한 갈등을 일으켰던 지난 세월의 반복을 막고자, 학부총학생회(이하 총학)는 총장 선출 과정에 학생 참여를 보장할 것을 요구해 왔다.

시작은 재작년의 4월 비상학생총회에서 ‘차기 총장 선출 시 학생투표권 보장’ 안건이 통과된 것이다. 총학과 이사회가 지속적인 면담을 가진 결과, 마침내 작년 10월 김도한 전 총학 회장은 표삼수 이사로부터 총장 선출 과정에 학생 대표의 참여를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고, 이윤석 총학 회장은 ▲설문조사 ▲1인 시위 ▲대통령직 인수위앞 기자회견 및 제안서 제출 ▲이사회장 방문 등을 통해 참여를 보장받고자 했다. 결국, 총장 선출 과정에 학생 참여 혹은 참관은 허락되지 않았다. 학우들은 이사회 당일 ‘바람직한 차기 총장상’과 ‘학생 참여 보장 요구’에 대한 설문 결과를 전달하고 이윤석 총학 회장이 이사들 앞에서 이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서 총장, 특허 공방 마무리 수순

한편, 서남표 총장은 6년간의 총장직을 마무리 하고 오는 23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검찰까지 송치되었던 ‘특허 공방’은 수습 국면으로 접어든 상태이다.

지난해 11월, 검찰의 기각 처분 후에도 서 총장은 교협의 ‘서 총장이 P 교수의 특허를 도용했다’라는 표현을 문제 삼아 경종민 교수와 박영진 교수를 다시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또한, 앞서 기각되었던 ‘명예훼손 무혐의’ 처분 또한 검찰에 항고와 재정 신청을 하며 지루한 공방을 계속했다. 마침내 지난 14일, 서 총장은 모든 고소를 취하했다.

반면, 지난해 12월 21일 박윤식 교수가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 총장을 고소한 건은 아직 종식되지 않았다. 서 총장은 경찰 출석요구에 현재까지 불응하고 있으며 수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