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예산은 55억 늘어

지난해 11월 국회 심사가 무산되며 예산 통과가 불투명하던 국비장학생 T/A 지원사업(이하 TA 제도) 예산이 지난달 1일 새벽 국회 본회의를 극적으로 통과해 15억 원의 국비 예산이 확보되었다.

TA제도는 대학원총학생회(이하 원총)가 지난해 8월 추진한 ‘대학원생 최저생계비 보장사업’의 주요 내용으로 대학원생의 생활안정 도모 및 학부생의 교육·연구 멘토링 지원을 위해 작년부터 학교 자체 예산으로 추진되었다. 학교는 점진적으로 지원 대상자를 확대하기 위해 정부에 예산 69억 원 신규 편성을 요청했고, 국회 심의 결과 15억 원으로 통과된 것이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위원회와 전체예산결산심의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전 유성구 이상민 의원(민주통합당)은 “KAIST 대학원생들의 열악한 처우개선을 위해 신규로 15억 원을 반영시켰다”라며 “교육과학기술위원으로 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개선과 지원예산 확보에 온 힘을 쏟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정부 지원금이 확충된 TA제도는 전체 석·박사 과정 국비장학생 3,000여 명 가운데 400명을 지원하며, 이는 작년 보다 두 배 늘어난 규모다. 장준선 예산팀장은 “목표는 국비장학생 중 50%가 TA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며 “이번에는 계획한 예산보다 삭감되어 7% 정도만 국비로 지원되지만 예산을 점차 확보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학교는 내년 TA제도 대상자를 600명으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올해 우리 학교 정부예산 심의결과 55억 원이 전년대비 증액되어 총 1,737억 원이 정부출연금으로 편성되었다. 증액분 중 인건비와 경상경비를 제외한 예산은 TA제도를 포함해 ▲Education 3.0 사업(7억 원) ▲녹색성장대학원 운영사업(11억 원) ▲미래전략대학원 운영사업(5억 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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