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작> 조하새암 학우(바이오및뇌공학과 학사과정) 어느 해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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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가작> 조하새암 학우(바이오및뇌공학과 학사과정) 어느 해 겨울
  • 선주호 기자
  • 승인 2013.02.17 0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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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 겨울

            - 조하새암

 

얼은 땅에 홀로 핀 꽃이 서럽다기에

하도 서럽다 하여 그런 줄 알았다

서러운 눈물 뚝뚝 흘리고 있으매

날 좋은 하늘, 따사한 햇발이 꿈틀꿈틀 웃었다

그 귀한 빛이 춤추는 게 괜스레 성은 나는데

성난 얼굴이 화끈거려 서릿발 속에 감추었다

그렇게 한 잠, 설은 꿈을 꾸고 나니

숙인 고개, 굽은 허리가 펴지질 않누나

환한 봄날 시든 꽃이 가엾다 하기에

가여운 한숨만 푹푹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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