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신문 학내외 현안 정치지표조사 결과

카이스트신문 여론조사팀이 지난 13일과 14일 양일에 걸쳐 진행한 제18대 대통령선거 및 서남표 총장 거취 등 학내외 현안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오후 6시 정각 발표되었다.

우리 학교 구성원 가운데 적극투표층 5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398명이 응답해 78.0%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조사는 적극투표층 추출을 위한 유의표집(judgemental sampling) 방식으로,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우리 학교 대강당 세미나실 인근 150m 밖에서 학내 구성원 3명 중 1명을 체계적 표집(systemic random sampling) 방식으로 선택해 진행되었다.

평소 지지하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 문재인 후보는 74.9%로 22.6% 지지율을 기록한 박근혜 후보를 앞섰다. 강지원, 이정희, 김순자 후보는 각각 1% 미만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 지지 후보를 조사한 결과 만 19세 참여자 가운데 26.5%가 박 후보를, 69.4%가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20~23세는 26.8%가 박 후보를, 70.2%가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24~27세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한 결과는 문 후보가 79.5%를 기록하며 18.9%를 기록한 박 후보에 앞섰다. 28~31세는 문 후보가 86.7%를 기록하며 박 후보보다 73.4%의 격차를 보였다. 32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결과 문 후보와 박 후보가 각각 69.2%와 23.1%를 기록했다.

무당파층(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피조사자)은 11.5%가 박 후보를, 85.4%가 문 후보를 평소에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지하는 정당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20.9%가 새누리당을, 35.4%가 민주통합당을 선택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32.7%였다. 진보정의당, 통합진보당, 기타 정당을 선택한 응답은 각각 1.5%, 0.5%, 1.0%였다. 지지하는 정당과 지지하는 후보를 비교한 결과 새누리당 지지층의 84.3%가 박 후보를, 민주통합당 지지층의 99.3%가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참여자 중 11.5%는 박 후보를, 85.4%는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지지 후보를 조사한 결과 서울 출신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27.1%가 박 후보를, 71%가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어 문 후보와 박 후보는 경기, 인천 지역에서는 각각 79.2%, 15.8%를, 강원, 제주 지역에서는 각각 92.3%와 7.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 대전, 세종, 충청권에서는 문 후보가 68.8%로 박 후보가 기록한 25%에 앞섰다. 특히 광주, 호남권은 문 후보가 95.1%, 박 후보가 4.9%의 지지를 받으며 문 후보의 우세를 보였다. 대구, 경북 지역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65.9%는 문 후보를, 31.7%는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출신자들 가운데 66.7%는 문 후보를, 33.3%는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지지 후보를 선택하기까지 가장 큰 영향을 준 공약 및 정책 기조를 묻는 질문에서는 33.4%의 응답자가 정치쇄신을 꼽았다. 이어, 복지, 교육 및 보육(25.1%), 외교 안보(11.3%), 과학기술(9.8%), 경제(8.3%), 지역발전(1.3%)이 뒤를 이었다. 박근혜 후보 지지층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42.2%가 외교 안보 정책을, 문재인 후보 지지층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44.3%가 정치쇄신을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정책 분야라고 답했다.

과학·기술분야 공약이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주었느냐는 질문에는 ‘영향받았다’라는 답변이 34.4%, ‘영향받지 않았다’라는 답변이 37.4%, ‘모르겠다’라는 답변이 27.9%였다.

서남표 총장의 사퇴 시점에 대한 설문에서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라는 항목에 23.4%, ‘2월 23일보다 일찍 사퇴해야 한다’라는 답변이 12.3%로 ‘조기 사임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35.7%를 기록했다. ‘2월 23일보다 늦게 사퇴해야 한다’에는 1.0%, ‘4년 임기를 완수해야 한다’는 11.3%로 ‘더 늦게 사임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12.3%를 기록했다. 서남표 총장의 2월 사임이 ‘적절한 시점이다’라고 평가하는 의견은 37.4%였다.

박근혜 후보 지지층 가운데 ‘조기 사임해야 한다’라고 응답한 응답자는 17.8%, ‘더 늦게 사임해야 한다’라는 의견은 25.5%였다. 반면, 문재인 후보 지지층 가운데 ‘조기 사임해야 한다’라는 응답은 41.3%, ‘더 늦게 사임해야 한다’라는 응답은 8.1%였다.

이번 조사는 확률표집을 전제로 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4.38%P다.

* 정치지표조사 조사지 전문

<기본정보>
1. 소속 : (1) 학부생  (2) 대학원생 (3) 교수 (4) 행정직원

2. 학과 : (학부생 또는 대학원생만)

3. 출신 지역 : (1) 서울   (2) 경기/인천  (3) 강원  (4) 대전/세종/충북/충남
       (5) 광주/전북/전남 (6) 대구/경북   (7) 부산/울산/경남 (8) 제주

4. 나이 : (1) 만 19세  (2) 만 20~ 만 23세 (3) 만 24~ 만 27세
    (4) 만 28~ 만 31세 (5) 만 32세 이상

<질문>
1. 선생님께서는 어느 정당을 지지하십니까?
(1) 새누리당  (2) 민주통합당  (3) 진보정의당  (4) 통합진보당  (5) 기타 정당
(6) 지지정당 없음   (7) 잘 모르겠다

2. 다음은 제18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이 중 어느 후보를 지지하십니까?
(1)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2)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3)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4) 박종선 후보(무소속) (5) 김소연 후보(무소속)
(6) 강지원 후보(무소속) (7) 김순자 후보(무소속)

3-1. 선생님께서 위에서 응답하신 후보자를 지지하기까지, 후보자의 공약 및 정책기조 중 어떤 부문이 가장 영향을 미쳤습니까?
(1) 외교·안보  (2) 경제  (3) 복지·교육·보육  (4) 정치쇄신
(5) 과학기술   (6) 지역발전   (7) 잘 모르겠다

3-2 과학기술정책 공약이 위 후보를 지지하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까?
(1) 예  (2) 아니오  (3) 잘 모르겠다

4. 내년 2월 23일로 결정된 서남표 총장의 사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 당장 사퇴해야 한다
(2) 2월 23일보다 일찍 사퇴해야 한다
(3) 적절하다
(4) 2월 23일보다 늦게 사퇴해야 한다
(5) 예정된 임기를 모두 채워야 한다
(6) 잘 모르겠다

여론조사팀= 손하늘, 박소연, 정진훈, 맹주성, 박효진, 이경은, 윤미루, 선주호, 김성중, 김동우 기자
정리 및 해설= 손하늘, 김성중, 김동우 기자 kaisttim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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