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학생지원본부장

<올인원> 1년에 대한 총평은

굉장히 의협적이고 헌신적으로 활동한 학생회였다. 특히, 회장단은 휴학까지 하며 학생들을 위해 발벗고 나서지 않았나. 학생들이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점에서 학생지원본부와 방향이 일치했고 서로 좋은 관계를 이어나갔다.

‘이것은 정말 잘했다’ 하는 것은

이번 총학은 학생사회의 여론을 전달하는 창구로서 충분히 역할했다. 계절학기 수강료 인하 요청이라든가 주요 7대 안건 개선 방향등을 먼저 가져와서 협의해 학생들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학생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높여주면 정책상 우선순위를 두어 시행하는 데도 참고가 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없었나

큰 아쉬움은 없었다. 하지만 총장 거취 문제로 말미암은 학내 정치적 문제에 학생들이 휩쓸려 안타까웠다.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그에 따라 행동해야하는 총학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당시 상황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본다. 그 때문에 여러모로 총학도 힘들었고 중재하는 입장인 학생지원본부도 힘든 점이 있었다. 학생들 생활에 밀접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는 에너지를 집중해 쏟아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앞으로 학생사회와 협력해 학교 발전을 도모할 구상계획이 있나

기숙사 외에 학교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지낼 수 있는 생활공간이 필요한 것 같다. 학생들이 공강시간에 대부분 기숙사 방에 들어간다. 거꾸로 생각하면 학생들이 지낼만한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교내 음식점, 커피숍 등이 생기면서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좀 더 많은 문화생활공간이 필요하다. 현재 학술정보문화관 건설이 계획 중에 있다.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라 생활도서관이다. 아마 내년에는 국가에서 학술정보문화관 예산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기숙사 내 문화공간도 마련되면 좋겠다.

새 총학생회에 기대하는 모습은

학생지원본부와 총학은 서로 동반자 관계라고 본다. 또한, 총학은 학교가 쉽게 들을 수 없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는 소통과 정보의 창구다. 앞으로의 총학도 <올인원>처럼 학교와의 소통의 창구가 되어 함께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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